[KLPGA] '103전 104기' 유효주 "우승도 기쁘지만 시드 받은 것 정말 좋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3 21: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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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MIX 챔피언십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 우승
상금 순위 87위에서 30위로 수직상승...향후 2년간 정규 투어 시드 확보
▲ 유효주 기자회견(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시드전 갈 준비를 다 해 놨다. 우승한 것도 정말 기쁘지만 시드권을 받은 것도 정말 좋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듯한 느낌이다."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이후 104번째 출전 대회였던 ‘WEMIX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그룹 SBS골프’(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 / 이하 WEMIX 챔피언십)에서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유효주(큐캐피탈)가 밝힌 소감이다.  유효주는 23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2위 홍정민(CJ온스타일), 박도영(이상 9언더파 207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올해 네 번째 정규 투어를 소화하고 있는 유효주는 직전 대회까지 우승이나 준우승 없이 통산 두 차례 톱10(톱5 1회 포함)을 기록중이었다.  올 시즌에는 직전 대회까지 25개 대회에서 톱10 없이 13차례 컷 통과만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12위로, 상금 순위 87위에 머물러 시드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유효주는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8,000만 원을 획득, 87위이던 상금 순위를 30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향후 2년간 정규 투어 출전 시드를 획득, 시드 걱정을 날려버렸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한 유효주는 시상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단 이렇게 새롭게 개최된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정말 행운인 것 같다"며 "사실 작년까지는 LPGA와 대회와 함께 하면서 출전 자격이 없어서 원래 이 주에 쉬었다. 이번 주에 대회에 못 나올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대회가 생기면서 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고, 우승까지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상금 순위로 시드를 지키지 못하고 여러 차례 시드 순위전을 통해 정규 투어에서 생존해 온 유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시드 걱정을 날린 데 대해 "올해도 시드전 갈 준비를 다 해 놨다."며 "우승한 것도 정말 기쁘지만 시드권을 받은 것도 정말 좋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 유효주(사진: KLPGA)
 유효주는 이번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한 차례씩 이글을 잡아내는 행운 속에 우승 경쟁을 펼칠 기회를 얻었고,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도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과감한 투온 시도에 이어 세 번째 샷을 핀에서 불과 0.4야드 거리의 그린에 올려 '탭 인 버디' 수준의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이번 대회 내내 행운이 따랐다.  유효주는 18번 홀 투온 시도에 대해 "살짝 고민하긴 했다. 시드도 걸려 있는 상황이라서 고민했지만 여기서 잘라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샷감이 좋으니까 자신 있게 내가 할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유효주는 남은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 하고싶은지 묻는 질문에 "이제 막 자신감이 올라왔고 시드전에 대한 부담도 없어졌다. 남은 대회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를 치면서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오랫동안 투어를 뛰는 것"이라며 "홍란 선수나 안선주 선수처럼 오래오래 투어에 나고 싶다. 그러려면 체력 관리나 자기관리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투어 프로 골퍼로서 장기적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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