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3R 4언더파 68타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 단독 선두
김수지, '데일리 베스트' 7언더파 65타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 단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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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민(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홍정민(CJ온스타일)이 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에서 사흘째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생애 두 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홍정민은 1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74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2위 김수지(동부건설)에 두 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5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은 이로써 생애 두 번째 우승이자 생애 첫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홍정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생각보다 잘 안 풀렸고, 보기로 스타트하면서 안전하게 공략하자는 생각으로 쳤다. 그랬더니 후반엔 잘 풀렸던 것 같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전반적으로 샷 감도 괜찮은데, 퍼트가 가장 좋다.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줬고, 특히 샷이 흔들릴 때 퍼트로 잘 마무리해서 스코어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나에게 더 좋은 방향으로 가는 지를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내 전략"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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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지(사진: KLPGA) |
직전 대회였던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김수지는 이날 라운드 후반 무려 5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7타를 줄여 단숨에 순위를 단독 2위로 끌어올림으로써 2주 연속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김수지는 "후반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샷도 잘 됐고 퍼트도 잘 됐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2주 연속 우승이 걸린 최종 라운드에 대해 "날씨가 정말 좋아서 플레이하기도 수월하니, 기회라 생각하고 도전해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통과에 실패했고, 직전 대회인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한 뒤 2주 만에 출전한 베테랑 최민경(지벤트)은 이날 착실한 플레이로 버디 4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단독 3위에 오르며 올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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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경(사진: KLPGA) |
최민경은 "14번홀까지 좀 지루한 플레이였는데 그래도 15번, 17번 홀에서 버디를 해서 언더파로 잘 끝낸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서 라운드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손가락 부상 때문에 많이 쉬어서 마음이 많이 비워진 상태다. 마음이 많이 비워져서 오히려 좀 잘 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최민경은 "(선두와) 타수 차이가 좀 많이 나다 보니까 우승 경쟁 느낌보다는 제 포지션에서, 제 것을 좀 열심히 해서 순위가 안 떨어지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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