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본드루소바, 마르티치(사진: 본드루소바 SNS, 프랑스오픈 SNS) |
마르게타 본드루소바(체코, 38위)와 페트라 마르티치(크로아티아, 세계랭킹 31위)가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 302만 9천29달러, 한화 약 237억원) 첫 8강 맞대결 상대로 정해졌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 8강 진출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8강 진출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본드루소바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회전(16강전)에서 12번 시드의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라트비아, 12위)를 단 59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6-0)으로 완파,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본드루소바는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본드루소바의 종번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작년 US오픈에서 기록한 16강 진출.
현재 19세의 본드루소바는 올해 들어 프리미어 멘더토리급 대회에서 2회 연속 8강에 진출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1회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5위)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본드루소바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상대는 올해 미스탄불컵 우승자 마르티치.
마르티치는 같은 날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 88위)와의 16강전에서 2시간 12분에 걸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5-7, 6-2,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 프로에 입문한 이후 마르티치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지난 2017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그리고 지난 해 호주오픈에서 기록한 16강 진출이었다.
마르티치 역시 최근 이스탄불컵 우승을 비롯해 볼보카 오픈 4강, 마드리드 오픈 8강 등 정상급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르티치는 3회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2위)를 완파하고 16강에 오른 뒤 8강행 길목에서 카네피를 상대로 멋진 역전 승부를 연출, 기어이 그랜드슬램 '커리어 하이' 성적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