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의 1라운드 경기 모습 [BMW 코리아 제공] |
"이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차인데 우승에 대한 조바심이 생겼어요. 원래 스타일대로 공격적으로 나가겠습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최혜진의 아이언 샷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최혜진은 1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웨이는 단 두 번만 놓쳤고, 그린 적중률은 100%를 기록하는 정교한 아이언 샷 실력을 뽐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1승을 올린 뒤 2022년 미국으로 진출한 최혜진은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최근 대회에서 매서운 샷을 보여줬다.
지난 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뷰익 LPGA 대회 마지막 날에는 10언더파 62타,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미국 무대 3년차가 됐는데 아직 우승이 없다 보니 조바심이 생겼다"며 "그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소극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주 중국 대회에 출전하기 전 한 달 동안 한국에서 연습과 기초 운동을 하면서 샷을 가다듬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전에 쓰던 블레이드 퍼터에서 긴 그립을 꽂은 퍼터로 바꾼 뒤에는 어드레스 때 한결 편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최혜진은 "미국 대회에서는 중압감을 많이 느꼈는데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는 익숙해서인지 편안하게 경기를 하게 된다"며 응원해 주는 한국 팬 앞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