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1시 캐나다와 덴마크전 승자와 4강전
▲ 팀 킴의 스킵 김은정(사진: AP=연합뉴스) |
김은정(스킵),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김영미 등으로 구성된 팀 킴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12차전에서 터키의 '팀 일디즈'를 10-2로 제압했다.
앞서 예선 11차전 상대인 일본의 '팀 기타자와'가 팀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대회를 기권하면서 부전승을 거두는 행운을 누린 팀 킴은 예선 마지막 경기인 터키전에 승리하면서 스웨덴(팀 하셀보리)·캐나다(팀 아이나슨)와 함께 공동 2위(9승 3패)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대진을 짜기 위한 공동 2위 3팀의 최종 순위는 '드로 샷 챌린지'(Draw Shot Challenge·DSC) 룰에 따라 정해졌다.
DSC 룰은 매 경기 각 팀 선수 2명이 시합 개시 전 한 번씩 스톤을 던져 하우스 정중앙인 '티'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라스트 스톤 드로'(Last Stone Draw·LSD)의 평균값을 이용해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
통상적으로 컬링 대회에서 승패가 같은 팀들 순위를 정할 때는 승자승 원칙에 따르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공동 2위 3팀의 상대 전적이 모두 1승 1패로 동률이어서 DSC 룰로 순위를 정하게 됐다.
DSC 룰을 적용한 결과 37.42cm를 기록한 팀 킴이 불과 0.27cm 차이로 캐나다(37.69cm)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하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스웨덴은 42.09cm로 4위가 됐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예선 1∼2위가 4강에 직행하고, 3∼6위는 4강에 합류할 두 팀을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팀 킴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8년에 대회서 거둔 5위.
한편, 이번 대회 예선 1위는 12연승을 기록한 스위스의 팀 티린초니. 스위스는 역시 27일 오전 11시 스웨덴과 미국전 승자와 4강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