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효주(사진: KLPGA) |
유효주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티샷이 생각보다 잘 되진 않았는데 퍼터가 또 잘 맞아떨어졌다"며 "최근에 샷 감이 많이 떨어졌었다가 최근에 아이언 감이 많이 좋아졌다. 티샷은 조금 흔들리고 있는데 아이언 감이 좋아서 계속 아이언으로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이틀 연속 이글을 잡아내며 좋은 스코어를 낸 원인을 아이언에서 찾았다.
이어 그는 모처럼 우승 경쟁에 뛰어든 소감에 대해 "시즌 막바지에 기회가 와서 잡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제가 요즘 하고 있는 것들에 조금 더 집중해서, 조금 더 스스로 만족스러운 라운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올해 네 번째 정규 투어를 소화하고 있는 유효주는 현재까지 우승이나 준우승 없이 두 차례 톱10(톱5 1회 포함)을 기록중이다. 올 시즌에는 25개 대회에서 톱10 없이 13차례 컷 통과만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12위이며, 현재 상금 순위 87위에 머물고 있다. 내년 정규 투어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순위가 반드시 필요하다. 유효주는 "상금 순위나 스코어를 생각하다 보면 아무래도 저도 모르게 욕심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건 생각하지 않고 그냥 똑같이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내일 자신 있느냐'는 물음에 말설임 없이 "예"라고 답한 뒤 "내일도 이글"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최종 라운드에도 이글의 행운이 유효주와 함께 할 지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