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결·이소영·최예림, 7언더파 209타...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이다연(메디힐)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방신실이 2023시즌 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셋째 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다연과 방신실은 29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각각 3언더파 69타,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스코어에서 나란히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 3위 박결(두산건설위브), 이소영(롯데),최예림(SK네트웍스, 이상 7언더파 209타)과는 2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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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연(사진: KLPGA) |
이다연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했고, 방신실은 이글 한 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심각한 팔꿈치 부상이 발견되어 투어에서 이탈, 수술대에 올랐던 이다연은 올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통해 투어에 복귀했고, 시즌 세 번째 출전대회였던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이름값에 걸맞은 자신의 궤도를 찾았다. 이다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1년 한화클래식 우승 이후 2년 만에 생애 두 번째 KLPGA투어 메이저 타이틀이자 통산 7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다연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는 항상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늘 원하지만 순위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기를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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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신실(사진: KLPGA) |
지난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섰다가 전날 2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5위로 내려섰던 방신실은 이날 3라운드 약진으로 1부 투어인 KLPGA투어 데뷔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장신실은 경기 직후 "비가 와서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마음을 내려놓으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내일은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예정이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날 단독 선두였던 박결은 이날 14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15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공동 3위로 미끌어졌다. 이소영과 최예림은 이날 각각 2타와 1타를 줄이며 박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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