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경기도청 |
한국 여자컬링이 2020 세계예선대회에서 8전 전승의 완벽한 성적으로 정상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냈다.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청 '팀킴'(스킵 김은지)은 18일(한국시간) 핀란드에서 열린 2020 세계예선대회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6-5로 꺾었다.
1엔드에 1점을 뽑은 경기도청은 2엔드 2점을 내줬지만 3엔드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5엔드에는 1점씩 내줘 다시 두 점 차로 끌려갔지만 6·7·8엔드에 연이어 1점씩 따내며 5-4로 경기를 뒤집었고, 9엔드에 1점을 내주면서 다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10엔드 1점 획득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앞서 경기도청은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핀란드(12-3), 터키(7-6), 이탈리아(9-5), 호주(13-1), 에스토니아(7-2), 멕시코(15-1), 노르웨이(8-6)를 꺾고 7연승을 달리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라운드로빈 2위인 이탈리아를 꺾고 2020 세계예선대회 우승을 확정하면서 3월 14∼22일 캐나다 프린스조지에서 열리는 2020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세계예선대회에서는 최종 2위 팀에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준다. 이탈리아는 라운드로빈 3위 터키와 플레이오프 2위 결정전에 나선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컬스데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경기도청은 소치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스킵 김은지와 서드 엄민지에 김수지(세컨드)와 쌍둥이 자매 설예은(리드), 설예지(후보) 등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7월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으로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한편, 한국 여자컬링은 지난해 3월 덴마크에서 열린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당시 국가대표팀였던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