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김희지, 2· 3위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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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지(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수지(동부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24번째 대회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둘째 날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단독 선두에 나서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다시 한 번 맞았다. 김수지는 24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6,73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열 개나 잡아낸 반면 보기는 한 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를 이븐파 72타로 마쳐 공동 37위에 자리했던 김수지는 이로써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순위를 단숨에 단독 선두로 끌어올렸다. 단독 2위 이예원(KB금융그룹, 8언더파 136타)와는 한 타 차. 김수지가 이날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이예원(KB금융그룹)이 기록한 종전 코스 레코드(8언더파 64타)를 한 타 줄인 기록으로 김수지 개인적으로는 지난 해 9월 KG-이데일리 오픈 1라운드에서 기록한 자신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1년 만에 재현한 기록이기도 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5일까지 김수지의 기록을 넘어서는 기록이 나오지 않는다면 김수지는 새로운 코스 레코드의 주인공이 됨과 동시에 부상으로 현금 500만 원을 받게 된다. 김수지는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 코스 레코드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코스 레코드로 끝났다는 얘기를 듣고 굉장히 기분이 좋고 또 다시 한 번 라이프 베스트를 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샷감이나 감각적으로는 (전날 1라운드와) 거의 비슷한데 초반에 코스에 대해서 적응을 못했던 부분이 조금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어제 전반을 지나면서 조금 적응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오늘 그 부분을 좀 생각하면서 쳤는데 생각한 만큼 잘 나온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다음 날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 김수지는 "아직 (올 시즌) 첫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첫 우승을 하기 위해서 내일도 굉장히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생각이고 생각한 만큼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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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사진: KLPGA) |
현재 시즌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질주 중인 이예원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한 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전날(공동 11위)보다 순위를 9계단 끌어올리며 챔피언조에 합류, 다시 한 번 루키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맞았다. 이예원은 경기 직후 "오늘 아침에 연습할 때 샷감이 좋아서 자신감이 있었다. 경기 중에 바람도 안 불고 플레이도 생각대로 잘 돼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며 "숏 아이언이 가장 잘 됐다. 구질도 내 생각대로 잘 만들어지고 거리감도 좋았다. 찬스가 왔을 때 퍼트도 잘 따라줘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늘처럼 긴장하지 않고 지금의 샷감을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최종 라운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KLPGA투어 데뷔 2년차로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김희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오랜만에 챔피언조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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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지(사진: KLPGA) |
김희지는 "오랜만에 상위권에 올라가서 이렇게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힌 뒤 "제가 원래 항상 퍼터가 자신 있고 항상 퍼터가 장기였는데 (최근에) 퍼트에서 좀 자신감이 떨어졌었던 게 스코어가 안 나왔었던 것 같았는데 연습 라운딩 하면서 '이번에는 과감하게 쳐보자'라고 생각을 했고 그대로 하니까 숏 퍼트에서 확실히 자신감이 생기니까 플레이도 잘 됐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항상 우승 경쟁이나 순위 경쟁을 할 때 다른 사람을 신경 쓰면서 많이 플레이를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목표에 둔 스코어나 목표에 둔 것들을 실행하면서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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