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신지은·김효주,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 1R ′톱10′...고진영 17위

▲ 신지은(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신지은과 김효주가 시즌 첫 출전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첫날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은은 23일 태국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 그룹에 한 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신지은은 "생각보다 버디 찬스가 많았다. 그래서 초반에 나왔던 버디 찬스는 다 잡았고, 후반에 좀 안타까운 퍼트가 있었지만, 티샷과 아이언샷 다 괜찮아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가장 마음에 드는 포인트는, 라운드를 돌면서 마음에 드는 클럽이 몇 개 생기는데, 그 몇 가지 채를 오늘 여러 번 쓰게 됐었다. 그래서 한두 번 잘 맞다 보니까 기운을 받아서 계속 좋은 샷을 했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신지은은 "오늘 그래도 1등에서 8언더나 9언더는 충분히 나올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6언더면 한 10등 정도 하겠다 했는데, 지금 좋은 자리에 있는 것 같아서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은 3일 오늘처럼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효주는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자신감 있게 시작했는데, 전반이 좋은 리듬으로 갔다. 그런데 후반에 실수가 하나씩 나오더니 리듬, 흐름이 좀 끊긴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 연속 버디로 끝나서 만족스러운 라운드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후반 손목부상으로 투어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고, 올 시즌 개막전에도 부상 회복이 완전치 않았던 관계로 불참했던 고진영은 자신의 시즌 첫 라운드였던 이날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와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지난해 손목 부상 이후 세계 랭킹 1위 자리는 내주고 현재 5위까지 떨어져 있다.  고진영은 이날 페어웨이를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77.8%로, 드라이버와 아이언샷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그린 플레이도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장면을 제외하고는 무난했다.  고진영은 "오늘 플레이는 만족스럽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플레이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스윙이 코스 안에서 잘 나왔던 것 같다. 스윙 패턴이 마음에 들지 않는 홀도 몇 개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패턴이 나아지고 있는 편"이라고 총평했다.  한편, 이날 린시위(중국), 제니퍼 컵초(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안나 노르트크비스트(스웨덴), 자라비 분찬트(태국) 등 5명이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