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BNK썸 박정은 감독, "존스컵, 지도자로서 나와보니 또 영광...목표는 우승"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5 19: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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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은 감독(사진: WKBL)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부산 BNK썸을 이끌고 한국 대표로 제42회 윌리엄 존스컵 여자농구 대회에 출전해 첫 승을 거둔 박정은 감독이 경기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BNK썸은 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윌리엄 존스컵 1차전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78위인 이란 국가대표팀에 87-44로 크게 이겼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존스컵 코트를 누볐던 박정은 감독은 지도자로서 존스컵에서 첫 승을 올렸다.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BNK썸은 한국을 대표해 존스컵에 출전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썸은 이란을 시작으로 대만, 일본 샹송화장품, 필리핀 국가대표팀 등 총 6개 팀과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다음은 박정은 감독의 일문일답(자료 정리: WKBL) Q. 존스컵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은?A. BNK 구단이 존스컵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었다. 한국을 대표해 나온 만큼 자부심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는 남은 경기에서 저희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시험해보는 경기였던 것 같다. Q. 선수로서는 10년 전쯤에 존스컵에 참가한 적이 있다. 하지만 감독으로는 처음이다.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A. 선수로서 존스컵 대회를 항상 뛰면서 이런 좋은 대회가 있다는 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지도자로서 나와보니까 또 영광이었다. 이런 대회가 앞으로도 잘 이어져서 후대에도 계속됐으면 좋겠다. Q. 대만 농구와 한국 농구를 비교한다면?A. 대만과 한국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그런지 대만 선수들과 우리 선수들이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다. 서로 자주 경기를 해본 사이이기도 하다. 대만 선수들의 경우 신체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금은 한국과 대만 모두 국제 무대에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앞으로 서로 교류를 잘 이어간다면 함께 발전할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오늘 좋았던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A. 대만에 미리 와서 케세이 라이프와 연습경기를 했었고, 그때부터 선수들에게 우리가 하는 농구를 보여주자고 했었다. 오늘은 그 부분을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 아쉬웠던 부분은 식스맨들이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대만 전지훈련과 존스컵을 통해 베스트 5 멤버 외에 식스맨들을 키우려고 했는데 오늘은 식스맨들이 긴장한 모습이었던 것 같다. 그 부분이 아쉽다. Q. 첫 경기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인 식스맨들을 어떻게 독려할 계획인가?A. 국제대회 첫 경기였다. 경험이 없는 선수라면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 약속된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치르면 긴장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 같다.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것들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리바운드, 수비에 신경쓰고 집중해달라고 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긴장은 자연스럽게 풀리기 마련이다. Q. 고국에 온 진안이 대만에서 선수단의 생활적인 부분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A. 선수단 스케쥴을 진행하는 부분에서 진안이 큰 도움을 줬다. 무엇보다 많이 도움이 됐던 것은 먹는 부분이었다. 진안이 간식을 비롯해 여러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추천해준 덕분에 다른 선수들이 대만에서 식사와 관련해서 특별히 힘든 부분이 적었던 것 같다. Q. 이번 대회에서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A. 대회를 나왔으니 일단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이 각자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대회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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