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R 4언더파 68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
정윤지, 더블보기 범하고 마지막 홀서 극적인 버디...이틀 연속 선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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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소현(왼쪽)과 정윤지(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배소현(DS이엘씨)과 정윤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16억원) 둘째 날 공동 선두에서 반환점을 돌았다. 배소현은 7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블루헤런 골프클럽(72/ 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고, 정윤지는 버디 6개 더블보기 한 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두 선수는 나란히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친 3위 김수지(동부건설, 2언더파 142타)에 두 타 앞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배소현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한 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첫 홀(10번 홀)부터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2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큰 위기를 맞았지만 보기로 선방한 뒤 곧바로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잃었던 타수를 되찾은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짜릿한 4.7야드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대미를 장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였던 정윤지는 이날 16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치는가 했으나 17번 홀(파4)에서 퍼트를 네 번이나 하는 난조 속에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2위로 내려 앉았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3,4야드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 시켜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켜내는 승부 근성을 과시했다.
배소현은 경기 직후 "러프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운 코스라 티샷을 잘 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오늘 이시우 프로님께서 대회 연습장까지 와서 스윙을 봐주셨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을 때도 리커버리나, 퍼트가 잘 따라줘서 타수를 많이 잃지지 않았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생각을 많이 할수록 안 좋은 코스인 것 같다. 남은 이틀동안 ‘하는 만큼 받아 간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윤지는 "가장 큰 실수가 나온 것도 퍼트지만, 가장 잘 된 플레이도 퍼트다. 페어웨이 지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러프에 빠졌을 때 최대한 공을 안전하게 빼고 플레이하려고 했다."고 돌아본 뒤 "남은 이틀 동안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싶다. 메이저 대회에서 기회가 많이 왔었는데, 이번에는 꼭 해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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