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우리은행 위비의 경기.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임근배 감독이 '어게인 2019'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1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76-72로 승리했다.
이틀 전 충남 아산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경기 종료 3분 20초 전까지 6점 차로 앞서다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1승 1패, 균형을 맞추며 3일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게 됐다.
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은 1위 우리은행보다 전력상 열세가 예상됐으나 뜻밖에 1, 2차전 모두 선전하며 시리즈를 주도하고 있다.
임근배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에 뛴 선수들은 물론 벤치에서 응원한 선수들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임했다"며 "선수들에게 고맙고, 잘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근배 감독은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를 떠올렸다.
당시 정규리그 3위였던 삼성생명은 2위 우리은행을 상대로 역시 1차전을 패한 뒤 2, 3차전에서 내리 이겨 챔피언결정전에 나갔다.
임 감독은 "그때와 1, 2차전 승패 결과는 똑같지만, 외국인 선수 제도도 없어지고 선수 구성도 달라졌다"며 "그래도 그때처럼 이번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은 변함이 없다"고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단기전은 기 싸움이 중요한데 선수들이 3차전 앞두고 그런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 좋겠다"며 "어차피 크게 달라질 것은 없고, 내일 쉬면서 3차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1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우리은행 위비의 경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이날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정을 노렸으나 이틀 뒤를 기약하게 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 노련미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며 "우리는 (박)혜진이 몸 상태도 사실 40분을 다 뛸 상황이 안 되는데 제가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하루 쉬고 낮 경기인 점은 같지만 상대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 체력을 쓸 때와 안 쓸 때를 잘 관리한 것 같다"며 "상대가 우리 팀의 김진희 외곽을 버리고 수비하는 부분에서도 부하가 걸린다"고 돌아봤다.
그는 "다행인 것은 김소니아가 공격에서 다소 좋아졌다는 점"이라며 "선수들이 1, 2차전 통해 배운 것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3차전 준비를 다시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