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 파리바 오픈 준결승에서 할렙, 바도사 제압
지난달 카타르 토털에너지 오픈 준결승에서 슈비온텍 승리
상대 전적에서는 사카리가 3승 1패로 우세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이가 슈비온텍(폴란드, 세계 랭킹 4위)과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6위)가 '제 5의 그랜드슬램'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836만9,455달러)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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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 슈비온텍(사진: AP=연합뉴스) |
3번 시드의 슈비온텍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7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던 24번 시드의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26위)을 세트 스코어 2-0(7-6, 6-4)으로 제압,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16강전에서 할렙에 승리를 거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할렙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둔 슈비온텍은 할렙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2패로 균형을 이루게 됐다. 지난 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토털에너지 오픈(WTA투어 1000시리즈)에서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슈비온텍은 한 달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에 버금가는 규모의 대회인 WTA 투어 1000시리즈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슈비온텍의 결승 상대는 '그리스 전사' 사카리. 사카리는 같은 날 열린 준결승에서 5번 시드의 '디펜딩 챔피언'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7위)에 세트 스코어 1-2(6-2, 4-6, 6-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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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사카리(사진: AP=연합뉴스) |
사카리는 이로써 지난 해 WTA 파이널스 1라운드에서 바도사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두 번째 투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사카리는 지난달 상트 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투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사카리는 이로써 한 달 만에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 도전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3년 만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슈비온텍과 사카리의 상대전적은 사카리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슈비온텍은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사카리에 모두 패했으나 지난 달 카타르 토털에너지 오픈 준결승에서 사카리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사카리의 입장에서는 이번 결승이 한 달 전 슈비온텍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생애 가장 큰 대회 우승을 수확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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