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정연주, 138개월 만의 우승 예감...S-OIL 챔피언십 첫 날 단독 선두

▲ 정연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베테랑' 정연주(대방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2022’(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첫 날 단독 선두에 나서 138개월(11년6개월) 만의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정연주는 3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라운드 후반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무려 8개의 버디를 잡아낸 반면, 보기는 단 한 개도 범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끝에 8언더파 64타를 기록, 단독 2위 박단유(지벤트, 6언더파 66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정연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 2011년 5월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무려 11년 6개월 만에 K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정연주는 경기 직후 "오늘 굉장히 만족스러운 플레이였다. 전반부터 퍼트 감이 많이 좋았었다. 덕분에 샷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다."며 "다만, 경기 막바지에 스코어를 의식해서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와 아쉬움이 있었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마음 한 켠에는 항상 우승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욕심이 생기면 부담감을 느낀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며 "남은 라운드는 차분하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연주는 2011년 KLPGA투어 데뷔 이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했던 2시즌을 제외하고는 단 한 시즌의 공백도 없이 KLPGA투어에서 시드를 유지하며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꾸준한 활약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국내 어린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 금방 치고 올라온다. 그런 부분이 내게 큰 자극제가 된다."며 "스스로 느슨해지지 않으려고 꾸준하게 노력하고 매 시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박단유(사진: KLPGA)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박단유는 대회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77위에 머물고 있는 상금 순위를 시드 유지 마지노선(60위)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박단유는 "이렇게 플레이가 잘 될 때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선수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톱10에 들어야 내년에도 정규투어에서 뛸 수 있어서 욕심을 내면서도 차분하게 플레이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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