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게타 본드루소바(사진: 프랑스오픈 SNS) |
본드루소바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 302만 9천29달러, 한화 약 237억원)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조안나 콘타(영국, 28위)에 세트 스코어 2-0(7-5, 7-6) 승리를 거뒀다.
오는 28일 만 20세가 되는 본드루소바는 이로써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 본격적으로 참가한 지 2시즌 만에 10대의 나이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이날 경기는 본드루소바의 무실 세트 승리로 결론이 났지만 경기가 1시간 45분에 걸쳐 이어졌을 만큼 매 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본드루소바는 이날 첫 세트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내 전열을 정비, 곧바로 콘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균형을 2-2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이후 다시 한 차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게임 스코어 3-5까지 밀려 첫 세트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본드루소바는 그러나 자신의 서브 게임이었던 9번째 게임을 지켜낸 뒤 이어진 콘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면서 전세를 뒤집은 뒤 콘타의 서브게임이던 12번째 게임 역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먼저 세트를 따냈다.
본드루소바는 2세트 들어 다시 콘타에게 먼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게임 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콘타의 서브 게임을 맞으며 세트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지만 30-40 본드루소바의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에서 콘타가 결정적인 더블 폴트를 범했고,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후 콘타와 한 차례씩 서브 게임을 주고 받은 본드루소바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콘타를 압도, 결국 파이널 세트 없이 두 세트 만에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본드루소바는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51위)의 돌풍을 어렵사리 잠재우고 결승에 오른 애슐리 바티(호주, 8위)와 대회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바티 역시 이번 대회 결승 진출이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이다.
두 선수는 갖년과 재작년 한 차례씩 만나 모두 바티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클레이코트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