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황미우(사진: WKBL) |
반면 지난 20일 청주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홈 경기에서 패한 데 이어 사흘 뒤 역시 홈 경기로 치러진 우리은행전에서도 패했던 KB스타즈는 이날 패배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B스타즈가 3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해 12월 12일 부천 KEB하나은행전, 17일 용인 삼성생명전 22일 신한은행전에서 3연패를 당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로써 시즌 10승5패로 3라운드를 마감한 KB스타즈는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선두 우리은행과의 격차가 다시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승부는 2쿼터에 일찌감치 갈렸다.
1쿼터에서 김이슬의 3점포 3방, 한채진의 3점포 2방을 앞세워 26-16, 10점을 앞선 채 쿼터를 마친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황미우와 한엄지, 김아름까지 3점슛 퍼레이드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22점차(52-30)까지 벌린채 전반을 마감,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신한은행의 전반전 3점슛 성공률은 무려 60%에 달했다.
하프타임을 마친 이후 3쿼터 초반 신한은행의 득점이 주춤한 사이 KB스타즈가 잠시 추격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듯했으나 카일라 쏜튼의 실책으로 다시 분위기가 신한은행쪽으로 다시 넘어갔고,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결국 4쿼터 종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신한은행의 리드가 이어졌고, 전반전 점수차와 거의 차이 없는 점수차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쳤다.
신한은행의 재일교포 신예 가드 황미우는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2쿼터에 큰 점수차로 앞서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 한채진(사진: WKBL) |
지난 우리은행전에서 역전 결승 위닝샷을 터뜨린 베테랑 한채진은 이날도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한엄지(13점), 김단비, 김이슬, 엘레나 스미스(이상 11점) 등 주축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덤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KB스타즈는 심성영이 16점, 쏜튼이 더블-더블(13점 15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최희진(13점), 염윤아(11점), 강아정(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경기 초반 야투 난조와 자신감 없는 공격으로 신한은행의 무서운 득점 기세를 따라가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신한은행의 외곽포 라인을 막는 데 실패,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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