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1패 뒤 첫 승′ 박민지, ＂내일 샷은 잘 붙이고 퍼트는 다 넣도록 노력하겠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예선 2차전서 김지영 제압...2조 3위

▲ 박민지의 버디 홀 아웃(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민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2억2천500만원) 조별예선에서 1패 뒤 첫 승을 거두며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박민지는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천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조별리그 2조 2차전에서 김지영(등록명: 김지영2, 한화큐셀)을 6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이번 대회 조별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 이주미(골든블루, 1승1무)에게 덜미가 잡혔던 박민지는 이로써 조별예선 전적 1승 1패를 기록,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전예성(안강건설, 1승1무)과 이주미에 이어 조 3위에 자리하면서 19일에 있을 전예성과 경기에 16강 진출의 운명을 걸게 됐다.   박민지는 경기 직후 "어제 샷감이 안좋았는데, 오늘 날카로운 샷감을 찾으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샷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힌 뒤 "스스로 쇼트 게임에 약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일본 투어에서 쇼트 게임을 잘 하던 선수들의 플레이를 떠올리려고 했다. 덕분에 오늘 쇼트 게임도 만족스러웠다. 그래도 일본에서 배우고 온 것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남은 전예성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해 "무조건 승리만 생각하려고 한다."며 "샷은 잘 붙이고 퍼트는 다 넣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두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거두면서 기세를 올렸던 박민지는 올 시즌 아직까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박민지는 시즌 초반 자신의 활약에 대해 "지금까지 아쉬움이 남지만 곧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잘 안되고 있는데도 이정도의 성적이라면 조금만 샷감이 올라오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