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남자 조별리그 D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최종 스코어 77-83으로 졌다.
한국 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0-13으로 흐름을 뺏겼고,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허용했다.
▲ 한국 농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
전반을 37-43으로 마친 한국 팀은 후반전에도 별 다를 것 없이 3점과 2점 야투를 연달아 내줘 37-48로 밀리는 등 경기 시작 후 한순간도 앞서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55초를 남기고 이승현의 자유투로 66-71까지 추격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일본 사이토 다쿠미에게 3점포를 내주고 8점 차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이겼더라면 8강에 직행할 수 있었던 한국은 조 2위를 기록해 8강 진출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10월 2일 열리는 8강 진출 결정전에서는 C조 3위를 상대하게 된다. C조 3위는 태국 또는 바레인이 유력하다.
이번 대회에 일본은 지난달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멤버가 1명도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도 오세근, 최준용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사실상 2군으로 나온 일본에는 승리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주가 된 바 있다.
또, 일본은 월드컵과 지난 7월 우리나라와 평가전에 나왔던 선수도 모두 빠졌고, 이번 대회 지휘봉은 국가대표 코치인 코리 게인스가 대신 잡기도 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