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예상 별점뿐” 왓챠, 국내 최초 제목-장르 미공개 블라인드 시사회 진행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왓챠가 국내 최초 제목, 장르 미공개로 영화 블라인드 시사회를 서울과 부산 두 곳에서 진행한다.

오는 22일 서울 CGV 신촌아트레온점, 부산 중구 모퉁이 극장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블라인드 시사회는 영화 제목은 물론, 예고편과 포스터, 시놉시스 등 작품과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없이 이용자 본인의 예상 별점만 믿고 참여하는 행사다.

▲ 사진=왓챠

그동안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와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에 해둔 별점 평가를 토대로, 블라인드 시사 대상 작품에 매겨진 예상 별점이 3.5점 이상인 이용자만 초대되며, 시사회 대상작의 제목 및 개봉일은 행사 당일에 공개된다.

해당 블라인드 시사회는 왓챠가 수입한 미개봉 영화들을 전국 극장에서 상영해보겠다는 포부로 시작된 ‘왓챠 전국상영위원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면 개봉 자체가 힘겨운 상황이지만, 여러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10월 26일 서울 홍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첫 블라인드 시사회 대장작은 13일 개봉한 영화 '본인 출연, 제리'로, 신청 기간인 6일 동안 총 7,500여 명이 응모해 약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제2회 블라인드 시사회는 좋은 영화를 전국에 선보이겠다는 프로젝트의 목표에 걸맞게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해 의의를 더한다.

한편 왓챠 블라인드 시사회는 오는 17일까지 전국상영위원회 인스타그램 프로필 및 왓챠, 왓챠피디아 앱 내 공지 사항에 안내된 구글 폼을 통해 응모할 수 있고, 서울 127명, 부산 72명, 총 199명의 관객을 모집한다. 당첨자는 18일부터 문자 메시지 및 왓챠, 왓챠피디아 앱 내 푸시 알림으로 개별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