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데뷔 첫 우승과 함께 3승을 거둔 배소현(프롬바이오)이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위믹스 챔피언십' 첫 날 매치플레이에서 우승 경쟁 그룹인 파이널 A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배소현은 16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매치플레이에서 정윤지(NH투자증권)에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며 승리를 거뒀다. 배소현은 이로써 이번 대회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가장 먼저 상위 12명이 겨루는 파이널 A 그룹에 합류, 이튿날 열리는 경기에서 우승 상금 25만 위믹스 코인이 걸린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배소현은 경기 직후 "작년 위믹스 챔피언십 때 매치플레이에서 진 게 많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매치플레이에서 승리를 해서 우선 작년의 아쉬움을 좀 덜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내일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튿날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는 최종 라운드에 대해 "오늘은 좀 날씨가 굉장히 따뜻하고 좋은 날씨였는데 내일은 오늘보다는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춥고 바람도 좀 불 것 같다. 그린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샷으로 공을 홀 근처에 붙여서 계속 기회를 만들어 놓는 게 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망했다. 배소현은 마지막으로 "시즌 최종전인 만큼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29개 대회에서 우승 3회를 포함해 8차례 톱10에 진입한 배소현은 상금 순위 9위로 시즌을 마감,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한편, 이틀간 싱글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믹스한 두 가지 경기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첫째 날에는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 12명이 하위 랭커 12명과 각각 매치 경기를 치르고, 둘째 날에는 첫 날 매치플레이의 승자와 패자를 각각 파이널 A, 파이널 B그룹으로 나눠 스트로크 플레이를 진행한다. 파이널 A그룹의 우승자가 최종 챔피언이 된다. 대회의 총 상금은 100만 위믹스 코인으로, 12일 기준의 위믹스 시세를 적용하면 약 11억7천만 원의 가치에 상당한다. 우승 상금은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 수준인 25만 위믹스 코인(약 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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