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2연승′ 나희원, ＂장하나와 예선 마지막 경기도 내 플레이에만 집중＂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예선서 장수연, 이가영 연파...7조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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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나희원(하이원리조트)이 4년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2억2천500만원) 조별예선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며 첫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나희원은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천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조별리그 7조 2차전에서 조 톱시드의 이가영(NH투자증권)을 3홀 차로 꺾었다.  전날 예선 1차전에서 장수연(동부건설)을 한 홀 차로 제압한 나희원은 이로써 조별예선 2연승으로 7조 선두에 나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4년 전인 2019년 이 대회 조별예선에서 1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나희원은 19일 장하나(2패)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나희원은 경기 직후 스포츠W와 전화 통화에서 "현재 컨디션은 목이 좀 아프기는 한데 무리하지 않고 따박따박 치려고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2승이 목표였다. 이왕 하는거 16강에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9월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3년 연속 시드 순위전을 치를 위기에 몰렸다가 10월 열린 신설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 11월 자신의 150번째 정규투어 대회였던 'S-OIL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수확하며 시드순위전 없이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하는 반전을 이뤘던 나희원은 올 시즌 들어서는 국내에서 치러진 두 번째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지난해보다 상당히 빠른 시기에 첫 톱10을 수확한 바 있다.  나희원은 시즌 초반 페이스에 대해 "두 번째 대회에서 톱10을 하다 보니까 이게 또 약간 욕심 아닌 욕심이 생기면서 드라이버 샷이 흔들렸고, 흐름이 잠시 끊겼다"며 "지금은 상황에 따라 맞춰 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반기 설정하고 있는 목표에 대해 "톱3에 한 번 더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나희원은 남은 장하나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해 "하나 언니는 한 번 분위기가 올라오면 언제든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다"며 "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