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첫 날 7언더파 65타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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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나(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윤이나(하이트진로)가 루키 시즌 처음으로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윤이나는 14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 / 6,53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 첫 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2위 노승희(요진건설, 6언더파 66타)과는 한 타 차.
윤이나는 특히 이날 파5홀에서만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올 시즌 KLPGA투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1위의 장타자 다운 면모를 뽐냈다.
윤이나가 올 시즌 대회 첫 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이달 맥콜-모나파크 오픈에 이어 시즌 세 번째이며, 대회 첫 날 단독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이나는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사실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어서 큰 기대를 갖지 않고 경기를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잘 마무리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레이크우드 코스가 제가 느끼기에 좀 페어웨이가 좋은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티샷 할 때 좀 더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썼고 간간이 짧은 홀들이 나왔을 때 웨지샷으로 승부를 보려고 웨지샷에 집중했다."고 이날 플레이를 돌아봤다. 레이크우드 코스가 자신과 잘 맞는 스타일의 코스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사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말씀해 주시더라"며 "'너랑 좀 맞는 코스인 것 같아'라고 '자신 있게 치라'고 해 주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데 대해 윤이나는 "어느 정도 샷이 뒷받침되어졌기 때문에 보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뒤 보기 없는 플레이를 지키는 데 고비였던 홀에 대해 묻자 "큰 위기는 8번 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세컨 샷이 그린을 넘어가고 어프로치를 해야 되는 상황이 있었다. 거기에서 좋은 어프로치로 무사히 넘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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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언더파의 의미로 손가락 일곱 개를 펴서 포즈를 취한 윤이나(사진: 스포츠W) |
윤이나는 올 시즌 초반 다소 페이스가 좋지 않았으나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첫 톱10(10위)을 기록한 이후 준우승 한 차례 포함 세 차례 톱10을 추가하며 시즌 첫 루키 챔피언 탄생의 기대감을 높이는 한편 본격적으로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이나는 그 동안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데 대해 "항상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모든 면에서 그렇지만 제가 조금 더 보완해야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 점이 이제 숏게임 부분이다. 한 번씩 실수가 나올 수 있는데 거기서 리커버리 하는 능력이 조금 아쉽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보완이 된다면 우승의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이나와 노승희가 1,2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수지(동부건설), 김지현(대보건설), 정윤지(NH투자증권), 최민경(지벤트) 등 4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전예성(안강건설)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공동 68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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