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7억7천500만원(연봉 4.75억, 옵션 3억) 계약...3년간 총 23억2천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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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아(사진: KOVO)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도로공사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클러치 박' 박정아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한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구단은 17일 박정아의 영입 사실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연봉과 옵션을 포함한 연간 총 보수는 7억 7천 500만원(연봉 4억 7천 5백만원, 옵션 3억원)이다. 전체 계약 규모는 3년간 총 23억2천500만 원.
박정아는 "배구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구단에서도 좋은 제안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며, AI페퍼스가 성장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헨킴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박정아가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최종적으로 팀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밖에도 KGC인삼공사의 윙 스파이커인 채선아도 연간 1억(연봉 9천만원, 옵션 1천만원)에 3년, 총 3억 규모의 계약으로 영입했다. 또한 내부 FA인 윙 스파이커 이한비와 연봉과 옵션을 합쳐 3년 총 10억6천만 원 (연봉8억, 옵션2억6천만원), 리베로 오지영돠 3년 총 10억원(연봉 7억, 옵션 3억)에 재계약을 완료 하면서 이번 FA 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아헨킴 감독은 "오지영과 이한비 선수의 잔류도 팀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채선아 선수가 합류하면서 베테랑으로서의 리더십을 더하고 팀의 볼 컨트롤 능력을 강화 시킬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채선아는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시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AI페퍼스 구단에 감사하다."며 "스스로도 오프시즌에 준비를 잘 해서 더 발전하고 팀이 성장해 가는 것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한비는 "첫 FA 계약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AI 페퍼스를 만나 다시 기회를 얻었고, 힘들지만 행복하게 배구를 할 수 있었다."며 "제 인생에 있어 또 한번의 기회인 것 같고, 저도 팀이 더욱 발전해 갈 수 있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오지영은 "지막 FA가 될지도 모를 상황에서 좋은 조건으로 AI 페퍼스에 잔류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 드린다."며 "이 팀이 더 높은 곳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후배들을 잘 이끌고, 보다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AI 페퍼스는 이번 FA시장에서의 선수 영입을 최종 마무리했으며, 오는 21일 아시아쿼터 선발을 시작으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신인 드래프트 등을 통해 추가적인 팀 구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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