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공사 선수들의 우승 환호(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프로배구 V리그 최초로 '리버스 스윕' 우승의 기적을 완성한 챔피언결정(5전 3승제) 5차전 시청률이 역대 V리그 최고 시청률의 '잭팟'을 터뜨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두 팀의 경기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으로 3.4%가 나와 2018-2019시즌 도로공사-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록한 종전 V리그 최고 시청률 기록 2.67%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번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0%의 가능성을 100%로 바꾼 기적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정규리그 1위 팀 흥국생명이 안방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비교적 손쉽게 통합우승을 이루는 듯했으나 도로공사가 안방인 김천에서 열린 3차전과 4차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도로공사는 지난 6일 인천에서 치른 마지막 5차전에서 4세트까지 매 세트 25-23의 스코어로 흥국생명과 두 세트씩을 나눠가진 뒤 마지막 5세트에서 15-13으로 승리, 통산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두 팀의 풀세트 경기는 158분의 경기 시간을 기록, 2018-2019시즌 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록한 146분을 넘어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 경기 시간 기록까지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