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최민정 측, 빙상연맹에 ＂심석희와 훈련 외 접촉 막아달라＂ 요구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 "최민정, 심석희 방해-보복행위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 느끼는 상태"

▲ 최민정(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민정(성남시청)의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구동회)가 최민정의 진천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최민정과 심석희가 훈련 외에 접촉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올댓스포츠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민정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대표팀 훈련 및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간 동안 선수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적어도 세계선수권이 끝날 때까지는 심석희와 화해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팀 내부의 '불편한 동거'가 현실화 하는 분위기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는 "최민정 선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서 이번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오로지 국가대표 훈련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민정 선수는 그동안 특정 선수의 고의충돌 의혹, 동료선수 욕설 및 비하 등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오랫동안 심리치료를 받은 끝에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다”며 “최민정 선수는 여전히 훈련 도중 혹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특정 선수의 방해나 보복행위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걱정을 느끼는 상태”라고 언급, 최민정이 심석희에 대해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구 대표는 또 “최민정 선수는 이러한 불안감과 걱정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애국가를 울리겠다는 일념으로 진천선수촌 입촌 훈련을 기다려왔다”며 “최민정 선수가 국가대표팀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빙상연맹과 국가대표팀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 선수가 사과를 앞세워 최민정 선수에게 개인적인 접근 및 만남 시도를 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훈련 이외의 장소에서 불필요한 연락 및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빙상연맹과 국가대표팀에 요청드린다”고 선수 보호를 위한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