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소미(SBI저축은행)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정상에 오르며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소미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박현경(한국토지신탁, 13언더파 275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24번째 출전 대회에서 수확한 첫 승이자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14개월 만에 수확한 KL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앞선 2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선 이소미는 전날 3라운드에서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서 이날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첫 홀인 1번 홀(파4)을 버디로 출발한 이소미는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번 홀(파3)과 6분 헐(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에서 잠시 내려오기도 했으나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우승권 궤도로 복귀했다. 이후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자리를 되찾고 추격자들을 2~3타 차로 밀어내며 승세를 굳힌 이소미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챔피언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 이소미(사진: KLPGA)
이소미는 우승 직후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제주도를 정말 사랑하는데 제주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올해 우승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챔피언조여서 살짝 긴장했다. 샷이 너무 안됐는데 스스로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욕심을 버리고 나에게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날 이소미와 함께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 이정은(등록명: 이정은6, 대방건설)과 유해란(다올금융그룹, 이상 11언더파 277타)이 나란히 2타씩을 잃으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친 가운데 박현경은 이날 한 타를 줄이고도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황예나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펼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단독 8위로 대회를 마치며 무려 87개월 만에 정규 투어 통산 두 번째 톱10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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