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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자 이정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9승의 베테랑 이정민(한화큐셀)이 '변형 스테이블포드'라는 독특한 경기 방식의 대회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민은 오는 13일 부터 나흘간 전라북도 익산시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되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의 대부분의 대회가 진행되는 방식인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일반 스테이블포드보다 가점을 크게 높인 경기 방식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이정민은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무려 10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51점을 기록, 안나린을 4점 차로 제치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정민에게는 2016년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무려 5년 7개월(67개월) 만에 수확한 KLPGA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이었다.

올해로 두 번째 대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정민은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에 다시 오니 기분부터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부상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라 걱정도 있지만, 타이틀 방어전인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파 두 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는 것보다,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기록하는 것이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듯 경기 방식을 보면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이번에도 많은 버디를 잡는 것을 목표로 평소보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대회 초대 채미언으로서 타이틀 방어를 위한 경기 운영 전략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