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LPGA]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21일 개막...박인비·전인지·박민지 등 출전

▲ 박인비(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우승 상금 100만 달러)이 오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 6,527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슈퍼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다승자인 박민지 등 총 20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셰브론 챔피언십,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등 4개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씩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올림픽 금메달까지 딴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슈퍼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2012년 이곳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전신인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으나 그 당시에는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가 아니었고 코스도 파71이 아닌 파72였다. 박인비는 대회 첫째 날과 둘째 날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린 그란트(스웨덴)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전인지는 2016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이자 생애 네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전인지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게 된다면 2019년 고진영 이후 3년 만에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올리는 선수가 된다. 전인지는 이 대회 36홀 최소타(13언더파 129타) 기록과 54홀 최소타(19언더파 194타) 기록, 그리고 72홀 최소타(21언더파 263타) 우승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대회 코스인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과 좋은 인연을 간직하고 있는데다 직전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상승세에 올라 있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전인지는 21일 오후 3시 27분 US오픈 우승자 이민지(호주),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와 함께 '메이저 챔피언조'에서 1,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고진영은 2019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8승을 따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고진영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대회 첫 날 같은 조에 편성됐다.  지난해 KLPGA투어에서 상반기에만 6승을 수확하며 다승, 상금왕, 대상 등을 석권한 데 이어 올해도 시즌 개막 3개월 만에 혼자 3승을 따내며 상금, 대상 1위를 질주하는 박민지는 생애 첫 외국 원정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박민지는 마농 드 루이(벨기에), 아마추어 하시모토 미즈키(일본)와 함께 대회 첫 날 같은 조에서 경기를 갖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