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현세린, '아빠 캐디'와 라비에벨 베스트 스코어 합작 '단독 선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8 16: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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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1라운드 후반 4홀 연속 버디 포함 6언더파 66타
▲ 현세린(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세린(대방건설)이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 날 캐디백을 메고 함께 코스를 누빈 아버지와 함께 최고의 스코어를 합작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현세린은 8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2위 이제영(MG새마을금고, 5언더파 67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현세린이 대회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것은 2022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이후 약 1년 1새월 만이다.      현세린이 이날 기록한 6언더파 66타의 스코어는 지난 2020년 이 대회(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안송이(KB금융그룹)이 기록한 종전 코스레코드(7언더파 65타)에 불과 한 타 모자란 스코어로, 현세린이 라비에벨 코스에서 기록한 개인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이 대회 첫 출전이었던 2021년 2라운드에서 기록한 3언더파 69타.   현세린은 경기 직후 "오늘 라비에벨에 왔던 것 중에 날씨가 제일 좋았다. 항상 추워서 걱정하면서 왔는데 따뜻해서 골프 치기 너무 좋았다. 마지막 대회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는데 이렇게 첫 라운드를 좋게 마무리해서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세린이 이 대회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첫 출전이었던 2021년 이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4위. 당시 현세린은 캐디로 나선 친동생과 호흡을 맞췄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이날 캐디로 나선 아버지와 호흡을 맞춰 라비에벨 코스에서의 베스트 스코어를 합작한 현세린은 "시합하기 전에 아빠가 투어 프로 시합에서 백을 한 번 메어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아빠의) 꿈을 이루어주자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나왔고, 또 재밌게 아빠랑 즐거운 추억을 쌓아보자 생각하고 쳤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와서 가족이 응원하니까 좋은 영향이 왔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스 컨디션에 대해서는 "확실히 올해는 (코스) 컨디션이 진짜 좋았다. 저는 원래 빠른 그린을 좋아해서 그린 스피드를 보고 '아! 딱 좋다. 이 정도 스피드면 딱 내가 생각하는 대로 다 갈 수 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또 다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세린은 직전 대회까지 30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50위로 내년 투어 출전에 필요한 시드를 지켜냈다. 시드를 유지하기는 했으나 지난해(톱10 3회, 상금 순위 46위)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 첫 날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최고의 시즌 마무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세린은 올 시즌 자신의 활약에 대해 "기대한 거에 비해서 살짝 마무리가 좀 좋지 않았다 생각을 하는데 훈련에서 기대했던 샷이 나오지 않아서 그게 제일 아쉬웠다."면서도 "근데 숏 게임 쪽으로는 훨씬 좋아졌다. 몇 경기 전부터 티샷만 잘 되면 진짜 잘 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항상 했는데 오늘도 티샷이 잘 되니까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와서 남은 라운드도 티샷만 잘 되면 진짜 잘 칠 것 같다. 우승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시즌 최종전에서 최고의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남은 두 라운드 운영에 대해서도 "진짜 생각도 못했다. 그냥 아빠랑 싸우지만 말고 잘 해보자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성적이 좋게 끝나서 기대 안 하고 싶었는데 기대도 하게 된다"며 "남은 이틀도 가장 중요한 샷만 티샷만 잘하자는 생각에 중점을 두고 오늘 같은 생각으로만 해보자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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