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에서 예선 통과자인 티메아 바보스(헝가리, 세계랭킹 92위)가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74위)를 잡아냈다. 바보스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오스타펜코에 세트 스코어 2-0(6-3, 6-3) 완승을 거뒀다. 경기에 소요된 시간은 78분에 불과했다. 바보스는 이날 9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킨 것을 포함해 81%의 높은 첫 서브 성공률을 앞세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철저히 지켜낸 것이 주된 승리의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오스타펜코는 무려 9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는 등 고비 때마다 잦은 범실로 자멸하고 말았다. 바보스는 단식 세계랭킹은 92위에 머물러 있지만 복식에서는 세계 최정상의 선수다. 올해 그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와 짝을 이뤄 프랑스오픈을 제패했고, 호주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 복식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다. 바보스는 이번 대회 복식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단식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바보스는 단식에서 WT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두게 된다. 반면, 지난 2017년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며 국내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오스타펜코는 2년 만에 출전한 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노렸으나 78분 만에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코리아오픈조직위원회 역시 1번 시드의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27위)와 오스타펜코를 이번 대회의 간판으로 내세우며 홍보에 노력을 기울였으나 사카리가 1회전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기권한 데 이어 오스타펜코 마저 1회전에서 허무하게 탈락하면서 대회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rending Now
- 최혜진, LPGA 최종전 CME그룹 챔피언십 우승 경쟁…안나린과 2R 공동 2위
- 프로당구 팀리그 ‘디펜딩 챔피언’ 하나카드, 우리금융캐피탈 꺾고 3연승
- [V리그] '이한비·장위 33점' 페퍼저축은행, 도로공사 꺾고 7연패 탈출
- 김채연, 피겨 그랑프리 6차 쇼트 '69.27점' 4위…김민채는 7위
- [WKBL] '스미스·강유림 37점 합작' 삼성생명, 4연패 뒤 4연승 '공동 3위'
- 이지스자산운용, "청휘빌딩 세입자 언론플레이 막아달라" 법원에 요청
- 롯데 자이언츠, 23~24일 사직구장서 여자야구대회 개최
- 김민선, 시즌 첫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500m 1차 레이스 '37초93' 동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