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이븐파 72타...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2차 연장에서 정윤지 제압...김수지 타이틀 방어-3주 연속 우승 저지
▲ 박민지(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민지(NH투자증권)가 시즌 5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박민지는 9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16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윤지(NH투자증권)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이날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 이날 마지막 홀에서 잡아낸 버디에 힘입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먼저 경기를 마친 정윤지와 최종 합계 기록에서 동타를 이루며 연장에 돌입했다. 박민지는 잠시 후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두 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 세이브에 그친 정윤지에 승리를 거두며 극적인 우승을 이뤄냈다.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연장 승리에 이은 박민지의 시즌 두 번째 연장 승리이자 박민지의 KLPGA투어 통산 6번째 연장전에서 거둔 5번째 승리였다. 박민지는 이로써 김수지(동부건설)의 대회 타이틀 방어와 최근 투어 3주 연속 우승을 저지하면서 지난달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한 달 만에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시즌 다섯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KLPGA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박민지는 특히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2008년), 서희경(2009년), 김효주(2014년, 이상 3승), 전인지(2015년), 이정은(등록명: 이정은6, 2018년, 이상 2승)에 이어 KLPGA 역대 6번째로 한 시즌 복수의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번 시즌 5번째 우승으로 상금 2억1천600만 원을 획득한 박민지는 시즌 다승과 상금(12억6천458만9,714원) 부문에서 선두를 굳게 지켰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민지는 특히 시즌 최고 상금 부문에서 KLPGA 역대 3위에 오르면서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역대 최고 상금(15억2천137만4,313원) 기록에 2억5천678만4,599원 차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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