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캐피탈·노랑통닭 드림챌린지 2차전 마지막 날 4차 연장 혈투 끝에 이슬기 제쳐
3년 만에 드림투어 우승...상금 2천700만원 획득
▲ 조혜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조혜림(지벤트)이 시즌 최고 상금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내년 1부 투어인 정규 투어 복귀를 예약했다. 조혜림은 7일 경기도 광주시 소재 큐로 컨트리클럽(파72 / 6,47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2 큐캐피탈파트너스 노랑통닭 드림 챌린지 2차전'(총상금 1억5천만 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이슬기(등록명: 이슬기2, SK네트웍스)와 동타를 이룬 뒤 4차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조혜림이 드림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19년 8월 'KLPGA 2019 영광CC 드림투어 13차전' 우승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다음 달 열리는 'KLPGA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2'(총상금 2억원)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렸던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혜림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직전 대회까지 드림투어 11개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 총액(2천593만6,833원, 9위)보다 많은 2천700만 원의 상금을 획득, 올 시즌 드림투어 누적 상금이 5천3백만 원에 육박하게 되면서 상금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드림투어가 왕중왕전을 포함해 앞으로 5개 대회 만을 남겨두고 있음을 감안하면 조혜림은 2년 만에 정규 투어 복귀를 사실상 굳혔다. 2019년 점프투어(3부투어)와 드림투어에서 1승씩을 거둔 이후 2020년 KLPGA 1부 투어인 정규 투어에 데뷔한 조혜림은 지난해 상금 순위 80위로 시드를 지키지 못했고, 같은 해 11월 열린 2022시즌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0위에 오르며 올 시즌 정규 투어 조건부를 받아 드림투어와 정규 투어 출전을 병행해왔다. 한편, 이날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기는 했으나 직전 대회까지 드림투어 상금 순위 11위(누적 상금 2천465만8,133원)에 올라 있던 이슬기 역시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1천650만원의 상금을 획득, 시즌 누적 상금이 4천만 원을 돌파하면서 상금 순위가 5위로 올라 조혜림과 마찬가지로 내년 정규 투어 복귀를 사실상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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