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오지현(대방건설)이 피앙세 김시우와 올 겨울 결혼 날짜를 잡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오지현은 13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 날 경기를 4언더파 68타로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중인 김시우와의 결혼 계획과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오지현은 김시우와의 결혼 계획에 대해 "결혼 날짜는 잡았고, 겨울에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 메인 스폰서인 대방건설과 내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고 밝힌 오지현은 "아직 골프에 대한 계획은 구체적으로 잡지 않고 있다"며 "일단 '박수 칠 때 떠나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 떠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팬 분들이 알아봐 주실 때 제 스스로 은퇴하고 싶은 게 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지현은 "항상 골프에 대해서 노력하고 있고 또 열정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현재 투어 생활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지현은 결혼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은 뒤 "예전부터 LPGA에 대한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었고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에 대한 계획을 좀 세우고 있었었는데 시기상 계속 틀어지는 바람에 미뤄졌던 것 같다. 요즘 KLPGA도 워낙 대회 수도 많아지고 상금 규모도 커졌기 때문에 굳이 모든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고 싶어 하는 꿈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김시우와 함께 있을 때 골프 관련 대회를 나누는지에 대해 묻자 "(저는) 조언을 잘 안 하고요 제가 오빠한테 많이 받는 편"이라며 "워낙 PGA 프로고 또 실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보니까 제가 배울 부분도 너무 많고 궁금한 거 있으면 또 제가 많이 물어보는 편이고 그래서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조언이 기억에 남는지 묻자 오지현은 "오빠가 벙커샷을 되게 잘한다. 벙커샷에 대한 좀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올해 훈련을 같이 하면서 좀 많이 배웠고 또 그걸로 인해서 벙커샷에 대한 자신감이 좀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밝혔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조언을 받았는지 파고들자 오지현은 "비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