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김재희, 데뷔 첫 메이저 톱3...상금 순위 수직 상승 ′시드 걱정 끝′

하니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4R 2언더파 70타...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 '공동 3위'

▲ 김재희(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2년차 김재희(메디힐)가 시즌 24번째 출전 대화에서 처음으로 톱3에 진입하며 내년 정규 투어 출전 시드 유지를 향한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김재희는 9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16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재희가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톱3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대회까지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11차례 컷을 통과했을 뿐 단 한 차례도 톱10 진입이 없었던 김재희는 시즌 24번째로 출전했던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3위라는 시즌 최고의 성적을 수확하면서 7천800만 원의 상금을 획득, 시즌 누적 상금 1억5천920만3,096원을 기록하면서 83위에 머물러 있던 상금 순위를 40위권으로 대폭 끌어올릴 수 있게 됐고, 내년 정규 투어에 잔류를 사실상 굳힐 수 있게 됐다.     김재희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일단 상금 순위가 많이 올라가서 좀 (시드 유지) 안정권이 된 게 너무 기뻐서 마지막 홀 끝나고 매니지먼트사 분들하고 팬 분들 보니까 눈물이 막 나왔다. 시드 걱정이 제일 컸는데 그게 좀 확보가 돼서 그게 제일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희는 최근 샷의 안정감을 찾아준 안성현 코치와 캐디로서 퍼트에 도움을 준 손정혁 캐디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지난 대회(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부터 자신감이 올라와서 무안(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가더라도 붙을 자신이 있었다. 그 자신감을 가지고 나머지 하반기 대회에도 잘 마무리하면 오늘 같은 성적이 자주 나올 것 같다."고 남은 시즌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