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리나-카멜리아 베구(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루마니아의 31세 베테랑 이리나-카멜리아 베구(세계 랭킹 70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1000 시리즈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836만9,455달러)에서 우승 후보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5위)를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시드 없이 출전한 베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톱 시드의 사발렌카를 세트 스코어 2-0(6-4, 6-4)으로 제압했다.
베구는 이로써 사발렌카와의 투어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상대전적에서 1승으로 앞서가게 됐다.
베구가 세계 랭킹 10위 이내의 톱 랭커를 상대로 승리를 것은 2018년 5월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1회전에서 당시 세계랭킹 5위였던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에 승리를 거둔 이후 약 4년 만이다.
반면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고 출전했으나 '복병' 베구에게 덜미를 잡힌 사발렌카는 지난 BNP 파리바 오픈에 이어 투어 2개 대회 연속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사발렌카를 잡아낸 베구는 알리악산드라 사스노비치(벨라우스, 60위)를 상대로 대회 16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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