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왕야판(중국, 세계랭킹 58위)과 마그다 리넷(폴란드, 세계랭킹 48위)이 나란히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8강에 올랐다.
▲사진: 코리아오픈조직위원회 |
지난 3월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왕야판은 이로써 6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왕야판은 패트리샤 마리아 티그(루마니아, 124위)와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88위)의 16강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리넷은 같은 시각 센터 코트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아나스타샤 포타포바(러시아, 75위)를 상대로 2시간18분에 가까운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0(7-5, 7-6)으로 승리,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마그다 리넷(사진: 코리아오픈조직위원회) |
이날 승리로 리넷은 지난 5월 마드리드오픈 32강전에서 포타포바에 당한 패배를 설욕, 상대전적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다.
아울러 지난 달 브롱스 오픈에 이어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희망을 이어갔다.
리넷은 재미교포인 크리스티 안(미국, 93위)과 아나 보그단(루마니아, 143위)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번 대회에 톱시드를 받고 출전한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27위)가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고, 거액의 초청료를 들여가며 '모셔'온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74위)가 1회전에서 탈락한 가운데 왕과 야판은 현재까지 코리아오픈에서 살아남은 '유이'한 시즌 투어 타이틀 보유자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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