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장(사진: USGA) |
올해 17세의 로즈 장(미국)이 제 120회 US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로즈 장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로크빌의 우드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브리엘라 러펠(미국)과의 결승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최후의 승자가 됐다.
로즈 장과 러펠은 이날 36홀 경기로 펼쳐진 결승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연장전에 돌입한 이후 두 번째 홀인 38번째 홀에서 로즈 장은 버디 퍼트를 실패한 이후 컨시드를 받고 홀을 마무리 했는데 이때 러펠이 시도한 3피트 거리의 파 퍼트가 홀컵을 돌아나왔고, 로즈 장의 우승이 확정 됐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러펠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짧은 거리의 퍼팅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대회 2연패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US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 결승에서 38번 홀까지 경기가 치러진 것은 1896 년 매치 플레이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긴 결승 경기였다. 최장 매치 플레이이 결승 기록은 1966년 조앤 건더슨와 말린 스튜어트 스트레이트의 결승으로 당시 41홀까지 이어진 결승에서 건더슨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로즈 장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트로피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내게 인생을 바꾸는 일"이라며 "꿈이 이루어졌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한편, 올해 US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 선수들 참가가 어려워지면서 세계랭킹 1위 풀린 루생-부샤르(프랑스), 2위 비비안 허우(대만), 3위 알레시아 노빌리오(이탈리아), 4위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개최댔다.
세계랭킹 1∼4위가 모두 빠진 채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아마추어 세계랭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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