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4일 제22기 제4차 임시총회 및 제7차 이사회를 열고,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의 회원 자격 승인 및 보상 FA 협상 기간 공시,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의 구단주 변경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의 회원 자격을 승인했다. 연고지는 부산으로 하며 BNK캐피탈 이두호 대표이사가 구단주로 선임됐다.
특히 이날 BNK 썸 구단은 신생 구단 창단 혜택으로 2019~2020시즌 외국인 선수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1명 보유, 1명 출전 규정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여자 프로농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기량과 팀 적응 문제는 한 시즌 팀 성적에 있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요소다.
BNK 썸 구단의 전신인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다미리스 단타스를 외국인 선수로 영입, 시즌 개막 전 최하위를 면치 못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정규리그 4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다미리스 단타스(사진: WKBL) |
지난 2017-2018시즌 박지수와 함께 청주 KB스타즈의 '트윈 타워'로서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베테랑' 단타스는 2018-2019시즌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OK저축은행에서 빼어난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은 물론 팀의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BNK가 앞으로 있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팀 전력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의 돌풍을 주도했던 국내 선수들과 큰 시너지를 발휘, 플레이오프 진출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WKBL는 이날 총회에서 구단 창단으로 연기된 보상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기간의 특례를 적용했다.
구슬, 정유진, 노현지, 정선화, 조은주, 한채진 등 BNK 소속 6명의 보상 FA 자격 선수들은 오는 5월 1일부터 구단과 FA 협상을 진행한다. 1차 협상은 1일부터 15일까지이며, 원소속 구단과 협상을 진행한다. 1차 협상에서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선수는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타 구단과 2차 협상할 수 있다. 2차 협상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는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3차 협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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