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 바흐(사진: WKBL) |
지난 16일 부산 BNK썸과의 경기를 끝으로 신한은행에서 떠나게 된 비키 바흐가 19일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신한은행과 경기를 펼치게 됐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이 당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뽑았지만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출전시키지 못했던 엘레나 스미스가 팀에 합류하게 된에 따라 스미스의 공백을 메워줬던 대체 외국인 선수 비키 바흐는 팀을 떠나게 됐는데, 공교롭게도 삼성생명이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이 어려운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의 공백을 메울 대체 선수로 비키 바흐를 발탁하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날 신한은행에서 엘레나 스미스의 외국인 선수 등록을 완료했으며, 삼성생명 구단에서는 비키 바흐를 일시 대체 외국인선수로 대한 가승인 신청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키 바흐는 이날부터 카이저가 삼성생명 전력에 다시 복귀할 예정인 오는 31일까지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고, 그 첫 경기가 불과 사흘 전 소속팀이던 신한은행과의 경기로 결정됐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3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현재 신한은행은 5승6패로 3위, 삼성생명은 최근 7연패와 함께 3승 8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비키 바흐는 올 시즌 신한은행에서 총 11경기를 소화했고, 경기당 평균 29분37초를 뛰며 14.09점 8.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비키 바흐가 전 소속팀인 신한은행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삼성생명의 7연패 탈출을 이끌 수 있을지, 아니면 신한은행이 새 외국인 선수 엘레나 스미스를 앞세워 비키 바흐가 보강된 삼성생명을 8연패의 수렁으로 몰아 넣으며 5할 승률에 복귀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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