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수 (사진: 연합뉴스) |
만약 김지수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브렌트포드와 정식 계약을 맺는다면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등극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 최초로 중앙수비수로 EPL에 진출한 사례가 된다.
출국 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지수는 EPL 진출에 대해 "좋은 구단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 내게 만족하지 않는다. 영국에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브렌트포드는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과 2023-24시즌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김지수가 프리시즌에 두각을 드러내 1군 진입에 성공한다면 해당 경기에 참전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앞서 김지수는 지난해 토트넘이 방한했을 때 팀 K리그로 선발돼 토트넘을 1차례 상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지수는"개막전이 토트넘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 같다. 1군에 들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최대한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04년으로 만 18세인 김지수는 192㎝에 84㎏의 체격을 갖고 있으며 한국 축구의 수비 재목으로 꼽혀왔다.
그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는 주전 수비수로 활약해 김은중호의 4위 성적에 기여했다.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부터, 이스라엘과 3·4위 결정전까지, 한국의 7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했고, 그중 6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또한 김지수는 지난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에 데뷔해 19경기를 뛰었으며, 성남이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한 올 시즌에는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에 나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