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지현(사진: WKBL |
특히 스미스는 팀 합류 2경기 만인 지난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3쿼터 도중 코트에서 물러나면서 이날 패배는 둘째 치고 더 큰 걱정거리를 정상일 감독에게 안겼다.
따라서 이번 우리은행과의 경기에 스미스가 정상 출전할 수 있을 지 여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 2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이 신한은행 수비진을 초토화 시키며 81-53, 28점 차 대승을 거뒀다.
현재 우리은행의 전력을 살펴 보면 공수에 걸쳐 이렇다 할 약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내 멤버들이 빠르고 정교한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쉽게 슛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는데다 박혜진, 김정은을 중심으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야투 성공률까지 고공 비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이다. 여기에다 외국인 선수 르샨다 그레이의 공격 리바운드 능력과 골 결정력은 발군이다. 특히 주전 멤버나 벤치 멤버 가리지 않고 벌떼처럼 달려드는 공격 리바운드 가담은 같은 우리은행에게 상대 팀보다 경기당 10회 이상 슛 기회를 더 만들어내고 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우리은행의 조직적인 수비 전술과 리바운드는 이미 몇 해째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반면 신한은행은 수비에서 큰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 초반 어느 정도 유지되는 수비조직력은 점수 차가 약간 벌어지거나 경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허술해져 승부처에서 지키는 힘이 부족하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KEB하나은행전에서 무려 96점을 허용한 신한은행의 수비는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김단비, 이경은, 김수연 등 풍부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들이 공격에서 일정 정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경기를 끝내는 '쇼 스타퍼'로서의 면모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만약 이번 맞대결에서 외국인 선수 스미스마저 뛸 수 없게 된다면 사실상 경기는 승부를 가르는 데 있어 해 보나마나 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한은행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단독 3위가 될 수 있지만 패하면 5연패화 함께 BNK썸과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게 된다. 또 꼴찌 팀인 삼성생명에도 바짝 쫓기게 된다. 절박함이라는 측면에서 우리은행이나 신한은행 양팀 모두 서로가 절실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정도 면에서 신한은행이 더 큰 절심함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