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리나 무호바(사진: 코리아오픈조직위원회) |
올해 윔블던 8강 진출자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세계랭킹 45위)가 프리실라 혼(호주, 119위)을 제압하고 2019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4강에 올랐다.
3번 시드의 무호바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준결승에서 혼에 세트 스코어 2-0(6-3, 6-3)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17년 이 대회 1회전에서 혼에게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무호바는 이로써 2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상대전적에서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무호바는 이날 1세트에서 특유의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를 앞세워 82%에 이르는 높은 첫 서브 득점 성공률을 기록했고, 두 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모두 살리는 집중력으로 무난히 세트를 선취한 데 이어 2세트에서도 같은 양상으로 경기를 이끌어 1세트와 같은 스코어로 승리, 이번 대회 8강 진출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결정지었다.
무호바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생애 첫 투어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전날 지난해 준우승자 아일라 톰야노비치(호주, 42위)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2년 만에 8강에 오른 혼은 무호바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회 첫 4강 진출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무호바는 왕야판(중국, 58위)과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88위)의 준준결승 승자와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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