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비녜 무구루사(사진: AFP=연합뉴스) |
스페인 여자 테니스의 간판 가르비녜 무구루사(세계랭킹 17위)가 영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요한나 콘타(13위)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인테르나치오날리 BNL 디탈리아(총상금 169만2천169 유로, 이하 이탈리아 오픈)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9번 시드의 무구루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3회전에서 7번 시드의 콘타를 82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4, 6-1)으로 완파,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전날까지 콘타와 상대전적에서 2승2패로 호각지세였던 무구루사는 이날 승리고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가게 됐다.
올해 1월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2월 카타르 토털오픈 8강에 오른 무구루사는 코로나19 사태로 WTA 투어가 중단됨에 따라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투어가 재개된 이후에도 대회 출전을 자제해 오다 US오픈을 통해 경쟁 무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전이었던 US오픈 2회전에서 3년 만에 투어에 복귀한 '복병' 츠베타나 피론코바(헝가리, 156위)에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무구루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무구루사의 8강전 상대는 최근 무서운 기세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14위). 무구루사는 아자렌카에 상대전적에서 1승2패로 열세다. 하지만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패로 호각세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