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사진: 올댓스포츠) |
이해인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12점, 예술점수(PCS) 58.87점을 받아 합계 128.99점을 기록,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65.39점)와의 합산 총점에서 194.38점을 기록, 전날 쇼트 프로그램 순위에서 한 계단 오른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연아 이후 사삿 두 번째 이 대회 메달 획득과 함께 개인 최고점(203.40점) 경신을 노렸던 이해인은 아쉽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침으로써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명의 선수 중 최하위로 밀렸던 이해인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로 만회에 성공했다.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 '파이어댄스'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첫 번째 연기 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 배점 10.10점)를 실수 없이 소화하며 수행점수(GOE) 1.69점을 챙긴 뒤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차례대로 클린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스핀을 가장 높은 등급인 레벨 4로 처리한 이해인은 기본 배점의 1.1배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접어들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깨끗하게 소화해냈고, 이어진 마지막 점프 요소 트리플 살코도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이후 레이백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 레벨인 레벨 4로 처리한 이해인은 만족스런 표정으로 키스앤 크라이존으로 향했다.
한편,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범하며 다소 부진한 연기를 펼쳤던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엄청난 연기를 펼쳐내며 207.47점을 기록, 역전 우승을 이뤄냈고, 2위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두 차례나 시도한 알리사 리우(미국, 204.65점), 3위는 다리아 우사체바(러시아, 200.37점)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