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가을 기자]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리버풀을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3호골을 폭발시켰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에서 뛰는 국가대표 황희찬이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3호 골을 넣었다.
울버햄프턴 소속 황희찬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시즌 EPL 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7분경 만에 리버풀 페널티 지역 왼쩍을 파고들던 페드루 네투의 크로스 패스를 그대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3일 EPL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리그 2호 골을 넣은 데 이은 EPL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3호 골.
황희찬은 이날 득점으로 리버풀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이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황희찬은 지난 시즌에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넣었고, 리그 경기에서는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황희찬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울버햄튼은 이날 리버풀에 1-3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황희찬은 1-1로 맞선 후반 15분에 맷 도허티와 교체됐다.
4승 1무가 된 리버풀은 승점 13을 기록, 5라운드 경기를 아직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시티(4승·승점 12), 토트넘(3승 1무·승점 10)을 제치고 일단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울버햄튼은 1승 4패로 20개 팀 가운데 15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경기 직후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선발 베스트11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인 6.91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