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어쩌다 마주친,그대' 정가희가 소름 돋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에 전율을 선사했다.
지난 15,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이웅희, 극본 백소연, 제작 아크미디어)에서 정가희는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 교생 ‘이주영’ 역할로 완벽 분해 몰입감 높은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어쩌다' 정가희, 연쇄 살인사건의 첫번째 피해자로 하드캐리...미친 몰입감 선사/아크미디어 |
이날 '주영'은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잔뜩 겁에 질렸음에도 "도움이 필요하면 솔직하게 말해달라"라는 ‘해준’(김동욱 분)에게 "걱정해 주신 건 감사하지만, 누구한테 쫓긴 적도 위협을 받은 적도 없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으로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홀로 여관에 돌아가서는 "여기서도 오래 있진 못할 거 같아. 대체 누가 날 알고 있는 걸까"라며 불안에 떠는 모습으로 과연 그녀가 통화한 사람은 누구이며, 필사적으로 감추려 하는 비밀은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과정 속 정가희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교생 ‘주영’의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내며 극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평범한 교생인 줄로만 알았던 '주영'이 실은 전과 3범의 운동권 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해준’의 도움으로 무사히 서울행 버스에 오르며 생사를 오가게 된 ‘주영’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의미심장한 여운을 더했던 것.
이처럼 정가희는 휘몰아치는 전개 속 완벽히 ‘이주영’에 스며들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말투와 표정, 불안함과 긴장감 등 다양한 감정이 뒤섞인 눈빛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예측불허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정가희는 “대본을 보자마자 이거 해야겠다,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주영’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고 싶었는데, 막상 '주영'이는 연기하는 입장에서 욕심이 나면서도 어려운 인물이었다. 그렇다 보니 '주영'이는 아마도 이랬을 거라고 저 나름대로 '주영'이에 대한 전사를 만들었고, 현장에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과연 '주영'이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인지, 극이 전개되면서 ‘주영’이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날 때마다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계속 고민하면서 연기한 만큼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열의를 드러냈다.
우정리를 뒤흔든 연쇄 살인의 진범은 누구인지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이 더욱 커진 가운데,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오는 월, 화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