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롤러스케이팅 정병희가 롤러스케이팅 부문 제외+포인트(EP) 10,0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최인호도 동메달을 수상했다.
정병희는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EP 10,000m 종목에서 19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 정병희 (로이터=연합) |
EP 10,000m란 200m짜리 트랙을 50바퀴 도는 동안 특정 바퀴째에서 순위권에 든 선수들이 포인트를 받고 가장 후미에 있는 선수는 탈락하는 경기다.
종이 울리고 돌아오는 바퀴에서 1, 2위에 자리한 선수는 각각 2점, 1점을 받고 마지막 바퀴에서는 1∼3위가 각각 3∼1점을 받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이번 경기의 2위는 중국의 장전하이(14점)였고, 우리나라의 최인호는 3위(11점)로 들어와 동메달을 따냈다.
앞서 한국 롤러스케이팅은 처음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바 있다. 이후 롤러스케이팅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다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