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이하 '엑디즈')가 데뷔 2년만에 다시 올림픽홀을 찾았다. 2022년 첫 단독 콘서트를 올림픽홀에서 펼쳤던 엑디즈는 다시 한번 빌런즈(엑디즈 팬덤명)로 꽉 찬 공연장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2시간 30분을 가득 채웠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단독 콘서트 'Xdinary Heroes Concert'(<리브 앤드 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개최, 전석 매진시켰다.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리브 앤드 폴' 개최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
지난 4월부터 9일까지 약 5개월동안 '2024 Xperiment Project'(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를 진행, 총 15회 공연을 전 회차 매진시키며 성료한 엗디즈는 공연장 규모를 2배 확장한 올림픽홀에서 대장정의 방점을 찍으며 올 한해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데뷔곡 'Happy Death Day'(해피 데스 데이)부터 지난 10월 14일 발매한 미니 5집 'LIVE and FALL' 타이틀곡 'Night before the end'(나이트 비포 디 엔드)까지 그룹 디스코그래피를 아우르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마련했다. '2024 Xperiment Project' 일환 디지털 싱글 시리즈 'Open ♭eta'(오픈 베타)를 통해 선보인 '소년만화', 'LOVE and FEAR'(러브 앤드 피어), 'Save me'(세이브 미), 'iNSTEAD! (Feat. YB 윤도현)'(인스테드)는 물론 최신작 'LIVE and FALL' 수록곡 'XYMPHONY'(심포니), 'FEELING NICE'(필링 나이스)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Break the Brake'(브레이크 더 브레이크), 'Money On My Mind'(머니 온 마이 마인드), 'Strawberry Cake'(스트로베리 케이크) 등 강렬한 록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과 'PLUTO'(플루토), 'until the end of time'(언틸 디 엔드 오브 타임), 'Paranoid'(패러노이드) 등 관객의 감수성을 물들일 노래까지 '장르의 용광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생생한 풀 밴드 사운드로 선사했다.
16일 오후 6시, 최신작 'LIVE and FALL' 수록곡 'XYMPHONY'(심포니)로 오프닝을 엑디즈는 두번째 곡 'Break the Brake'(브레이크 더 브레이크)부터 팬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웠다. 이어 'Money On My Mind'(머니 온 마이 마인드) 샤우팅으로 록 스피릿을 한 층 더 끌어올렸다.
오프닝 후 정수는 "공연장을 채워주신만큼 여러분들께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건일은 "정수가 '심포니'를 너무 멋있게 보여줬다"고 박수를 유도했고, 정수는 "여러분들께 이렇게 행복을 드릴 수 있을지 몰랐다. '심포니'가 저를 너무 힘들게 하지만 여러분이 행복해해서 안 할수가 없었다. 손가락을 불살라버리겠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리브 앤드 폴' 개최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
'FEELING NICE'(필링 나이스)로 무대를 이어가던 중 2절 후렴구는 엑디즈의 연주와 빌런즈만의 목소리로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Paint It'(페인트 잇)에 이어 'Strawberry Cake'(스트로베리 케이크) 때도 팬들의 떼창이 이어졌다. 이때 멤버들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멤버들은 "빌런즈는 역대급, 언제나 1등입니다"고 떼창을 칭찬했다.
특히 'iNSTEAD!'(Feat. YB 윤도현)(인스테드) 무대는 빌런즈와 엑디즈의 록 스피릿이 최고점에 달했다. 모두가 함께 헤드뱅잉은 물론, 그로울링까지 떼창하며 즐겼다. 정수는 "여러분 그로울링도 연습하냐. 오늘 인이어를 뚫고 들어오더라. 아무한테나 마이크 줘도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엑디즈는 팬들과 한층 더 가깝게 호흡하고 싶었던 마음에 악기를 메고 돌출로 나섰다. 신시사이저를 멘 오드를 시작으로 멤버들은 '동선이 적다'는 밴드 무대의 선입견을 깨듯 돌출 무대를 뛰어다녔다. 또한 멤버들은 곡마다 솔로 파트로 재대로 실력발휘 했다. 주연은 'Paint It', 'Sucker Punch!'(서커 펀치!)는 오드, 'Freakin' Bad'(프리킹 배드)에서는 정수가 키보드 연주로 관객들을 압도, 'Man in the Box'(맨인 더 박스)에서는 건일의 드럼 솔로, 'PLUTO'(플루토) 엔딩은 준한이 장식했다. 'Paranoid'(패러노이드)에서는 가온이 솔로로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리브 앤드 폴' 개최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
'플루토' 무대에 앞서 엑디즈는 "여러분을 우주로 초대한"고 했고, 돌출무대 라인 위의 조명들이 움직이며 은하계를 연출, 팬라이트까지 더해져 마치 우주에 온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온은 "잊지 못할 선물 드리고자 완벽히 업데이트 하고 돌아왔다. 이번 공연이 삶과 죽음을 다루고 있어서 나무로 시각적으로 표현해봤다. 이 나무가 어떻게 변하는지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한 바. 무대 가운데에 세워진 나무는 'Night before the end'(나이트 비포 디 엔드) 때는 무대가 하나의 모닥불이 된 듯한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곳곳에 불꽃이 튀어 올랐고, 'Save me'(세이브 미)에서는 다 타버린 나무에 새 생명이 돋아나듯, 생명수가 넘쳐 흐르며 공연 주제를 각인시켰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멤버들의 소감이 이어졌다. 먼저 오드는 3일 내내 자신의 마음이 담긴 손편지를 선보였다, 그는 "첫콘을 하면서 내내 든 생각은 너무 예쁘다였다. 물론 무대 장치들도 다 너무 예뻤고, 그런 것도 맞는데 빌런즈가 있고 없고는 너무 차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목요일에 런스루를 할 때도 이렇게 똑같은 조명들이 있고 똑같은 흐름에 똑같은 장치들이 있는데, 빌런즈로 꽉꽉 채워져있는 이 시간들은 정말 이루말할 수 없는 감동이다. 우리 곁에 오래오래 머물러 달라. 그렇게 해주면 너무너무 행복하고 든든할 것 같다.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게 놀자 즐기자 함께. 오늘도 여러분들의 찬라의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그 찰나의 순간이 여러분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원한 바람이 되어 주었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어디에 있던지, 언제가 되었건 그 언제까지 항상 함께 이 자리를 지켜도 좋고, 좀 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고 아니면 잠시 멈춰서 다른 곳을 둘러보고 또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도 좋으니 삶이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찾아오거나 잠깐 기대고 싶거나 아니면 아무런 이유 없이 제가 보고싶으면 그냥 보러 오면 된다. 언제가 되었건 어깨를 내어주고 아무말없이 옆에 있어주겠다. 당신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다. 여러분들이 우리에게 주는 사랑만큼 여러분들 자기자신도 많이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함께 여러분들을 사랑하겠다. 사랑해요. 빌런즈"라며 마음을 전했다.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리브 앤드 폴' 개최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
"오늘 솔직히 말하면 공연 역사상 가장 좋지 않은 컨디션이었다"고 털어놓은 주연은 "오늘 여러분들께도 굉장히 사과를 하고 싶었고 그리고 무대로 올라오기 전부터 굉장히 걱정 많이 했다. 그래서 여러분들한테 어떻게 말해야 되지 와 준 수많은 분들에게 기대에 어떻게 보답을 해야 될까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었다. 사실 무대 올라오기 전에 목소리가 아예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무대 올라와서 아이 컨택도 하고 이렇게 사이드에 가서 막 뛰어와서 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없던 힘도 생겼다. 저는 항상 말하지만 여러분들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것을 오늘 또 다시 한번 느꼈다. 여러분들이 우리를 일으키고 노래할 수 있게 하고, 그리고 음악 할 수 있게 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하는 게 여러분들의 힘인 것 같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세이브 미' 무대 때 굉장히 뭉클해지는 감정이 심했는데 그 이유가 아마도 여러분들 때문인 것 같다. 여러분들 덕분인 거 같다. 무대로 올라오기 전까지만 해도 너무 컨디션적으로 힘들었는데 막상 올라오고 나니 '아 이 사람들이 날 살려주는구나' '이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니까 내가 살아있구나'라는 감정을 오늘 다시 한번 느꼈다다. 그래서 유독 오늘의 '세이브 미'는 가장 감정에 충실했던 것 같다.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살려달라 세이브 미'였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갓 플리스'가 된 것이다. 우리 '갓들' 너무 고맙고 살려줘서 고맙고 또 이제 힘을 주고 용기를 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 하루가 더 남았으니 내일 하루만 더 살려줄 수 있냐. 그러면 여러분들만 믿고 있겠다. 여러분들을 믿고 노래하겠다. 정말 감사합니다. 알라뷰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가온은 "오늘은 제가 주연이의 좋은 기운을 다 가져갔었나 보다. 어제 약을 먹고 자라고 했는데 말을 안들었다. 공식적으로 (주연을)혼내야겠다. 근데 어쨌든 정말 멋있는 친구다. 정말 친구인데도 굉장히 배우는 점도 많다. 오늘은 기분이 굉장히 '필링 나이스'한 날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약간 제 얘기도 제 얘긴데 한번 여러분의 삶으로 들어가 볼까한다"고 했다. 이어 가온은 "여러분은 올 한해가 어떠셨냐. 한번 한 5초 동안 생각해보자. 사실 저부터 말씀드리자면은 저는 정말 저희 바빴다. 굉장히 챌린지가 많았다. 근데 그러면서 느낀 것은 난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에 올라와 보니까 힘든 게 하나도 아니었더라. 진짜 이제 앞으로 힘들다는 말을 그냥 잘 안 하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힘들 자격이 있을까. 진짜 그런 생각이 드는데 정말 주연이 말대로 여러분이 진짜로 주는 에너지들 덕분에 힘들었던 순간들이 잊혀지고 있다. 최근에 느낀 것은 사실 제가 이런 말 하면 굉장히 싫어하시겠지만, 저는 진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다. 제가 특별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얘네들을 만나서다. 얘네들을 만나서 그제서야 이제 엑디즈라는 게 되어서 조금 힘을 받기 시작했고, 그리고 여러분들도 만나게 되었다. 각자 한명 한명이 살면 과연 그 재미있을까요? 우리는 서로 좋아하는 이유로 한 자리에 모였다. 저희는 지금 굉장히 행복한 사람들이지 않을까. 서로 좋아하는 사람을 보러 온 거지 않나. 여러분들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그니까 건강이 1순위다. 그리고 두 번째가 행복하려고 노력하기, 세 번째가 이제 액티즈 유튜브 구독(웃음). 그냥 진짜 다 필요 없다. 여러분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사는 인생이지 않나. 뜨겁게 불태우고 뜨겁게 살아가고 뜨겁게 음악하고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진짜 너무나도 많은 분들 앞에서 이렇게 또 말을 하게 되어서 굉장히 영광이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모든 분들께 존경을 표한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건일은 "이렇게 많은 빌런즈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너무 좋은 것 같다"며 다시 한번 감격했다. "진짜 한분 한분이 너무 고맙다. 이 빌런즈라는 이름 아래에 수많은 여러 명이 있지 않나. 그 수많은 여러 명 중에 당신이 있는 거다. 제가 예전에 빌런즈 이름 하나하나 알고 싶다.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또 막 그거를 이름을 진짜 적어 가지고 막 책으로 보내주신 분도 있어갖고 그때 뭔가 되게 뭉클했다. 오늘 한분 한분 너무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건일로서가 아닌 진짜 한명의 인간 구건일로서 그냥 여러분들과 똑같이 이 삶을 살아가는 인생을 걸어가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늘 좀 즐거우셨나. 재밌었다면 저는 만족한다. 제가 진짜 무대 항상 올라오기 전에 기도를 하고 올라오는데 그때 이제 꼭 하는 일 중 하나가 오늘 오신 분들이 진짜 단 한분도 빠짐없이 너무 행복한 시간 보내고 돌아갈 수 있도록 그렇게 뭔가 도와달라고. 여러분들이 좀 행복한 시간 보내셨다면 저는 그걸로 정말 너무 만족하는 것 같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콘서트라고 느껴지는데 근데 뭔가 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내 마음에서 무언가 막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데 이게 막 정리가 안 돼 그래서 뭔가 말을 잘 못 하겠다. 그래서 너무 미안하다. 뭔가 항상 이 시간만 되면 여러분들한테 좋은 말 해주고 싶고 너무 정말 진심을 담아서 얘기를 하고 싶은데 말이 잘 안 나오네 그래서 너무 미안하다. 뭐 잠깐은 쉬고 싶으면 좀 쉬다가 가끔 엑디즈 생각나면, 또 엑디즈 콘서트 와가지고 같이 또 이렇게 에너지 나누면서 함께 잘 지내냐 서로 안부도 묻고 그런 식으로 오래오래 볼 수 있는 그런 저희가 됐으면 좋겠다."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리브 앤드 폴' 개최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
준한은 최근 'JYP'의 수장 박진영과 함께한 SBS '인기가요' 무대를 언급하며 "'인기가요' 무대 아이디는 제가 아니다. PD님이 하자 하셔 가지고 재미있게 하게 되었는데 그걸 본 친구들 연락도 그렇고, 거기 달린 댓글 반응들이나 그런 말들 보면 참 저렇게 밝게 웃는 거 처음 본다고 하셨더라.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즐겼던 때가 쇼케이스 했을 때였다. 그리고 그 다음에 쭉 생각해봤다. 아 괜찮았구나 성공했다. 제가 좀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준한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고민하고 있던 생각이 좀 바뀌어 가지고 원래는 이렇게 무대에 서는 게 무섭진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 애정 사람과 사람이 무섭고 도망치고 싶었다. 나를 싫어해줬으면 좋겠다. 차라리 그러면은 아주 가볍게 그냥 뭐 무시하고 살아갈 텐데 참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셔서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관심을 가져주는 만큼 좋은 무대를 퍼포먼스하고 보여드리는 게 나의 최선이자 노력이고 부답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우리 그냥 준비 잘하고 즐겁게 웃으면서 무대를 잘하자 라는 생각으로 했었는데 콘서트 때가 첫 무대가 아니고 하필 그 무대가 첫 무대라서 굉장히 많은 오해를 받았다. 아주 조금 억울하다(웃음). 그래서 이번 공연을 잘하면서 어제도 너무 재미있게 뛰어다녔다 어제 반응도 '참 즐거워 보였다' '쟤 왜 이렇게 행복해 보이냐' 약간 그런 반응이었다. 당연히 행복하다. 당연히 재밌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무대를 하는 게 진짜 좋아 죽는다. 아주 아주 좋아 죽어야 정말 그렇게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어 행복하기도 하고 그 좋은 기회를 허트루 쓸 생각도 없다. 더욱이 많은 사람들에게 '와 재미있었다', '좋은 시간이었다', '감동이었다' 그런 기억이 남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연습하고 고민하고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좋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정수는 "이번 콘서트가 저한테도 그렇고 우리 엑디즈에도 그렇고 되게 의미 있는 콘서트라고 저는 생각한다. 수많은 공연들을 거쳐왔지만 우리가 첫 콘서트를 이 자리에 섰었기 때문에 다시 이 자리를, 이 수많은 빌런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사실 어제 공연을 하면서 내가 왜 그렇게 눈물이 났을까? 생각해보니까 그냥 딱 답은 그거 하나였다. 우리 빌런즈들과 다시 이곳에서 이렇게 재미있는 공연을 할 수 있다. 그게 너무너무 행복했고 그냥 이 수많은 사람들이 엑디즈의 노래를 다 같이 따라 불러주고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저한테 너무 행복해서 그게 막 눈물로 다가왔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오늘 리허설을 딱 지켜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와 진짜 엑디즈 진짜 많이 컸다 액티즈 진짜 성장 많이 했다라고 생각을 했다. 우리 건일이 형이야 저보다 형이지만 이 친구들이랑 1살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도 뭔가 아빠 마음같았다. 애들이 막 리허설 때 자기 동선 체크한다고 뛰어나가고 막 그랬는데 그 모습이 진짜 너무 멋있더라. '와 진짜 우리 애들이 진짜 너무 잘 컸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우리 건일이 형이 뒤에서 막 '맨 인 더 박스' 때 막 부시고 막 이러고 있으니까 또 자랑스럽다가도 '플루트' 기타 솔로 하고 그러면 너무 멋있더라. 오늘 리허설 때부터 너무 행복했다. 근데 이걸 쫙 돌이켜 보니까 우리가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다 우리 빌런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수많은 공연도 거쳤고 다양한 음악들을 낼 수 있었고, 여러분들이 주시는 사랑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그것 하나로 계속해서 공연을 했던 것 같다. 사실 저희 엑디즈 노래가 굉장히 강렬하고 세기 때문에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노래가 많지 않다. 근데 이번 공연만큼은 '심포니' 좀 떨려서 제외하고 그렇게 웃음이 나오더라. 이렇게 많은 빌런즈와 함께 다시 한번 엑디즈가 공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이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서 영원히 잊지 않고 계속해서 초심 잃지 않고 노력하고 여러분들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 정수가 되도록 하겠다. 너무 고생했고 너무 같이 즐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