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원(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예원(KB금융그룹)이 감기로 인한 고열과 인후통에도 불구하고 두산 매치플레이 첫 우승을 향한 행보를 8강으로 옮겼다.
이예원은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 2,500만 원) 16강전에서 서연정(요진건설)을 상대로 3홀을 남기고 5홀을 리드, 승리를 따냈다.
최근 피로가 누적되며 목감기에 걸려 고열과 인후통에 시달린 이예원은 전날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16강전에 출전해 전반 라운드부터 서연정에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간 끝에 낙승을 거뒀다.
앞선 예선에서 부전승을 포함해 3연승을 거두고 2년 만에 대회 16강에 진출한 이예원은 이날 승리로 대회 8강에 진출, 2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홍정민(CJ)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문 아쉬운 기억을 날려버릴 기회를 이어갔다.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데뷔 첫 매치플레이 우승과 함께 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이예원은 "컨디션이 괜찮을지 걱정하고 나왔는데 어제 하루 푹 쉰 영향으로 샷이 잘 맞아서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며 "조별리그에서는 첫 홀에 버디를 성공시킨 적이 없는데 오늘은 첫 홀에서 버디를 하고 나서 조금 더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이예원은 서어진(DB손해보험)을 꺾고 8강에 진출한 고지우(삼천리)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목이 많이 부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정신력으로 버텨서 내일 경기도 뛰고 싶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